제주국제공항(제주공항)에 초속 7m 이상의 강풍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28일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를 발효했다. 제주공항에는 이날 오전 12시58분부터 풍속과 풍향이 갑자기 바뀌는 윈드시어(wind shear)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전 4시부터는 초속 7m 이상의 거센 바람도 몰아치기 시작했다.
윈드시어와 강풍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35분 제주발 김포행 아시아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이어 제주에서 김포·광주·청주·김해 등 다른 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 16편과 중국에서 제주로 향하는 국제선 1편도 운항이 늦어졌다. 다만 아직 결항 편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상청은 윈드시어와 강풍이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29일까지 제주공항에 1~2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공항 측은 눈이 활주로에 쌓여도 공항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제설 대책을 세우고 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