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인 “이석철·이승현 측, 거짓말·명예훼손 멈춰 달라”

미디어라인 “이석철·이승현 측, 거짓말·명예훼손 멈춰 달라”

기사승인 2018-12-28 15:53:31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대한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을 방조 및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미디어라인) 측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28일 밝혔다.

미디어라인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미디어라인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보다 음악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케어를 최우선으로 했으며 이는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교사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오히려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아버지인 이모씨가 문PD의 폭행을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했다고 반박했다. 이씨가 문PD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승현이 체벌당할 것임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미디어라인 측은 이씨의 추가 폭행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아버지가 이승현을 자주 때렸다’는 말을 이석철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했다면서, 이은성과 정사강의 자필 확인서를 공개했다. 

또한 이씨 부부가 지난 8월 김창환 회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을 증거로, 김 회장이 이들 부부를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420만원 상당의 전자드럼을 김 회장이 이석철에게 준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무슨 근거로 이석철에게 준 것이라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미디어라인 측은 “경찰 신분인 (이석철·이승현 형제) 아버지가 온갖 거짓말로 저희들에게 형사책임을 물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감추기에 급급하다. 저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이제는 제발 멈추길 당부드린다”며 “고소인 측의 변호사도 정확한 팩트와 증거자료를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기자회견에 자진 참석한 이은성, 정사강의 여러 증언들은 본인들이 듣고 겪은 그대로를 이야기한 것이며, 이것 또한 다시 거짓말로 가리지 말아 주시길 재차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문PD와 폭행을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창환 회장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미디어라인의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