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 무차별 폭행…20대 정신질환자 경찰 입건

80대 할머니 무차별 폭행…20대 정신질환자 경찰 입건

기사승인 2018-12-31 11:29:10

8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정신칠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28살 A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수원 권선구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산보 중이던 84살 B씨를 주먹과 발과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얼굴 등을 맞아 크게 다친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장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조사 결과 A씨가 정신질환을 앓아온 점을 확인했고,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해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응급조치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만 했다"며 "B씨의 피해 정도에 따라 중상해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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