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차산업혁명 선도…매출 10조 목표”

[신년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차산업혁명 선도…매출 10조 목표”

기사승인 2019-01-03 15:24:1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올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추세와 미중간의 갈등, 국내 경기 침체 등 많은 요인들이 우리에게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전략에 따라 발 빠르게 대처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2016년부터 역량을 집중시켜 온 4차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2016년부터 전사적으로 빅 데이터 수집, 관리, 구축활동을 진행했으며, 이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며 “우리 그룹만의 기술과 빅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이뤄 4차 산업사회에 안착하는 것이 우리 그룹이 영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 회장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4600억원이라는 구체적 목표도 밝혔다.

그는 “올해 목표를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4600억원으로 다소 안정적으로 설정했다”며 “항공은 유가가 예산 대비 많이 하락했으므로 영업이익 목표를 충분히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서 그는 “중국 THAAD로 촉발된 한중 관계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건설도 이제 과거의 문제를 완전히 정리하였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고속은 지난 6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요금인상을 통해 그룹의 모태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IDT와 에어부산에게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리조트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에어서울은 흑자 경영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전했다.

박 회장은 “우리 그룹 내 상장사는 항공, 건설, IDT, 에어부산 총 4개사가 됐다”며 “기업을 공개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의미다. 우리에게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영업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우리 그룹은 항상 시련과 위기를 겪었지만 그럴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늘 극복해 온 집념의 역사가 있었다”며 “지난 9년 간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고 특히 지난 1년간의 뜻하지 않은 시련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부터 새로운 그룹 사옥에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해 나가자”며 “금호아시아나 임직원들이 사랑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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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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