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4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2차 공판을 비공개로 열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9시58분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비공개 법정이라는 취지에 따라 말씀 못 드리는 걸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들어갔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의 증인 신문이 진행되며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안 전 지사에 대한 2심의 선고는 다음달 1일 내려질 예정이다.
앞서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이를 실제로 행사하여 수행비서인 김지은씨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안 전 지사는 지난 2017년부터 7월29일부터 지난해 2월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