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서민을 위한 ‘맞춤대출서비스’ 취급액이 전년대비 4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혜택을 누린 금융 소비자도 3353명 늘었다.
맞춤형대출서비스는 서민금융진흥원이 제공하는 공적 대출중개시스템으로 대출정보가 부족한 서민 금융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도에 맞는 대출상품을 안내하고 불법 사금융 이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7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맞춤대출서비스는 2870억원, 2만3500명에게 중개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2%(400억원), 16.6%(3353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527억, 4,558명) 각각 81.3%, 73.4% 증가한 956억, 7903명을 기록, 눈에 띈 증가세를 보였다.
맞춤대출서비스는 3000만 원 이하 소득자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 등 서민층이 주요 이용 고객이다. 서비스 제공 이후 약 14만 명에게 1조4000억원 대출(1인당 평균 1000만원)을 중개해 서민들의 금융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맞춤형대출서비스 실적 증가는 서민금융 현장방문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개선 및 홍보강화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데 기인한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경기둔화 등 시장환경은 어려우나 고금리대출 알선을 지양하고 낮은 금리의 상품을 우선 제공하는 등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데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진흥원은 올해도 고객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여 서민들이 맞춤형 상담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맞춤대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바일 전용 앱 서비스를 상반기에 제공 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발표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더 많은 금융회사와 제휴하여 다양한 금융상품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계문 원장은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올바른 대출 정보를 제공하고 몰라서 고금리를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홍보를 강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맞춤대출서비스 관련 상세한 내용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와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