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악플러 고소 발언에 일베 반응은?

양예원, 악플러 고소 발언에 일베 반응은?

기사승인 2019-01-10 06:19:22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이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는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양예원은 지난 9일 공판이 끝난 후 법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온라인에서 악성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들을 고소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베에서는 "안구 건조증이냐? 안 나오는 눈물을 억지로 짜내고 있다", "머리는 왜 잘랐을까? 페미코 인증인가?", "돈 필요하다고 찾아갔을 때는 언제고?" 등의 조롱이 여전히 이어졌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 4 단독 이진용 판사는 양예원을 강제추행하고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최모(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증거에 비춰보면 추행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라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양예원은 공판이 끝난 후 눈물을 흘리며 “재판 결과로 잃어버린 내 삶을 돌려받을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조금은 위로가 된다”고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악플러들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까지 도마위에 올리고 난도질했다”며 “모두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1명도 빼놓을 생각이 없다”며 “인생을 다 바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예원은 이어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안 숨어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며 “세상에 나오셔도 된다.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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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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