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1월 둘째 주에 시행한 인플루엔자 병원체 표본감시 결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됐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18∼19절기(9월∼다음 해 8월) 광주지역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이후 올해 1월 둘째 주까지 총 37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가운데 A(H1N1)pdm09형이 33건(89.2%), A(H3N2)형 3건(8.1%), B형이 1건(2.7%)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첫 검출된 B형 인플루엔자는 빅토리아형 계열로 3가와 4가 예방백신 모두에 포함된 바이러스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의 유형에 따라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A형과 B형 모두 중등도 내지 중증 경과를 나타낼 수 있으며 모든 연령에게 감염될 수 있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소아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항원 형에 따라 빅토리아형과 야마가타형 등 2개 계열로 나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보통 12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고,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 형성까지 2주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해 지금이라도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