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궁적출술 합병증 발병률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등 방법에 따라 합병증 발생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자궁적출술 후 합병증에 대한 최신 보고를 논문으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자궁적출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대부분 10~20년 전 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심승혁 교수는 2010년~2015년 건국대병원에서 양성부인과질환으로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 160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자궁적출방법은 개복수술(371명)과 복강경수술 686명), 질식수술(522명)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합병증 발병률은 전체 4.5%로 나타났으며 치료 방법 간의 발생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기존 연구에 따르면 자궁적출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이 6~40%까지 보고됐다”며 “최근 수술 기술과 재료가 발전하면서 합병증 비율도 낮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산부인과학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FIGO)의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1월호에 게재됐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