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올해 설부터 산지, 생산자 등 과일의 고유 스토리를 녹인 ‘스토리텔링’ 과일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판매자’ 대신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고, 과일 선물세트를 ‘고객 친화 상품’으로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아산 염작배’, ‘프리미엄 천안농심회 배’ 등 산지, 생산자 정보를 담은 스토리텔링 선물세트는 상품특징을 금방 유추할 수 있다. 어느 지역, 어떤 환경에서, 누구의 손에 자랐는지 알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이는 매출로도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기존 '사과 VIP', '배 GOLD' 등 단순하게 표시하던 물량은 30% 가량 줄인 반면, 생산자와 산지 등이 강조된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토리텔링 선물세트의 매출은 증가 추세다. 작년 설 ‘피코크 고당도 장수 사과’의 매출은 전 년 대비 120% 증가했고, 준비물량이 설 D-7일에 품절되기도 했다.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는 동기간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명료하게 표시하기 위해 과일의 산지와 생산자, 스토리 등을 이름에 담은 '스토리 텔링' 선물세트를 다량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