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일본서 소니와 원격의료 사업 시작한다

네이버, 일본서 소니와 원격의료 사업 시작한다

기사승인 2019-01-16 11:30:23

네이버가 국내에서 금지된 원격의료사업을 일본시장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일본에서 처방약 택배 서비스 등 원격의료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온라인 의료사업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 자회사인 ‘라인’이 지난 4일 일본 도쿄에 의료전문 플랫폼업체 ‘M3’와 합작 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라인이 손잡은 M3는 소니의 계열사로, 소니가 지분의 33.9%를 갖고 있으며 일본에서 의료분야 혁신을 이끄는 회사다.

현재 M3는 일본의사 80%이상이 매일 방문하는 의료종사자 전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의료서비스 ‘애스크닥터스(AskDoctors)’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약사와 병원간 불법 접대, 리베이트를 줄이고, 인간 유전자 분석업체 P5운영 등 온라인 영업활동을 하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성장기업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라인헬스케어 설립 자본금은 1억7000만엔, 한화로 약17억5120만원이며 라인과 M3가 각각 51%, 49%를 출자해 세웠다. 라인헬스케어 대표에는 라인의 무로야마 신이치로 사업전략실장이 맡았다.

향후 라인헬스케어는 일본에서 월 이용자수(MAU)가 78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M3의 의료서비스를 접목시킨다는 방침이며, 올해에는 원격의료 상담 서비스를 시작으로 처방의약품의 택배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헬스케어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이번 M3사와의 합작사업을 통해 온라인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을 파악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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