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3~4월 다낭 유력…트럼프 대통령 이르면 18일 발표”

“2차 북미회담, 3~4월 다낭 유력…트럼프 대통령 이르면 18일 발표”

기사승인 2019-01-17 15:18:41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오는 3월이나 4월에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이르면 오는 18일 밝힐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해당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면담한 직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워싱턴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친서를 전달한 과정이 다시 재연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거론된다. 전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마이클 매콜 의원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했다. 

수도 하노이와 유명 관광지가 몰려 있는 다낭은 모두 회담을 위한 인프라를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두 곳 중에서도 촉박한 준비 기간,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하노이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중으로 당겨지고, 김 위원장이 서울에 3.1절에 답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김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등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45분 평양발 고려항공(JS251)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대기한 뒤 이날 오후 6시25분 유나이티드 항공편으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일정표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808편은 17일 오후 6시50분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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