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민영 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법조계는 17일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소망교도소 전직 소장 심모씨와 부소장 출신인 박모씨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교도소 예산의 일부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을 부적절하게 채용한 의혹도 있다. 박씨는 여성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 자신의 사위에게 인사 특혜를 준 혐의 등이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소망교도소에서 지난해 12월까지 근무했다. 법부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들에 대한 감찰을 실시한 후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2010년 12월 문을 연 국내 첫 민영 교도소다. 기독교 단체인 ‘아가페재단’이 설립했다. 교도소 운영비의 90%는 국가에서 지급되며, 지난해에만 86억6500만원의 세금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