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은 24절기중 제일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이다. 양력으로는 1월 20일 내지 1월 21일에 들고, 음력으로는 12월에 든다.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순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동양에서는 입춘이 되기 전 대한의 마지막 날을 절분(節分)이라 해 겨울을 매듭짓는 날로 여기고, 이날 밤은 해넘이라고 해 집안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하는 풍습이 있다.
다만 이는 중국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소한에 비해 대한은 오히려 포근한 편이다.
한편 이날 날씨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에 차차 맑아지겠다.
남부내륙은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오후부터 밤사이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아침까지는 평년보다 2~7도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9도로 나타나겠다.
체감온도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서울 15시 기준, 체감온도 -4도) 다소 춥게 느껴지겠다. 추위는 내일(21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