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23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주택 매출은 주택 분양 물량 감소, 해외 수주 부진 등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채선희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택과 플랜트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9% 감소한 2.5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0.4% 증가한 1377억 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도기준 적용 자체사업의 준공, 저마진 건축 현장의 종료 등으로 주택 부문 마진 개선 여지가 있어 영업이익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계획된 2만 세대 이상 주택 공급과 10조~10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2020년에는 전 부문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주주의 성격이나 주주권의 행사 여부 파악이 어렵고 실적 및 해외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