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부동산 대출 사기 일당 적발…건물 가격 두배 '뻥튀기'

16억 부동산 대출 사기 일당 적발…건물 가격 두배 '뻥튀기'

기사승인 2019-01-24 00:00:00


부동산담보 대출을 빌미로 16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23일 사기 혐의로 전직 금융기관 직원 A씨(48)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사기에 가담한 다방 종업원 B씨(53) 등 14명을 불구속기소 하고, 도주 중인 3명을 수배했다.

A씨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 직원과 공모해 지난 2016년 9월부터 지난 2017년 6월까지 포항에 있는 원룸 건물 7채를 구입했다. 이후 실제 건물 가격보다 2배 부풀린 허위계약서를 만들고,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약 16억원을 대출받아 공범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건물 매입을 위해 돈이 필요한 이들에게 수백만원을 주고 명의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측은 “A씨 등이 대출금을 갚지 않아 금융기관이 손해를 입고 건물을 경매에 넘겼다”며 “원룸에 사는 서민도 집이 경매에 넘어가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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