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3일 오전 11시51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 4층 화장실에서 불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 화장실 문과 난간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이 불로 거주자 A(49·여)씨가 하반신에 4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 감식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장실 내부에서 번개탄 10여개를 발견했으며. 변기 주변에 있던 쓰레기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의 진술과 사고 현장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