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시장기대치에 비해 실적이 하락했으나 양호한 실적 시현을 기록했다”며 건설업종 차선호주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양질의 수주잔고를 보유했고, 재무구조 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4분기 매출액 7971억원(전년 대비 +2.7%), 영업이익 2428억원(전년 대비 14.3% 하락)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주요인은 건설부문 원가 상승과 상사부문의 일회성 손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원가 상승은 알제리와 홍콩등의 현장에서 약 400~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반영됐다. 홍콩 현장은 진행률이 96%로 마무리되고 있고, 알제리는 발주처 귀책사유로 향후 클레임 예정이기에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사부문은 해외 오거나이징 관련 파트너사의 EPC 수행관련 원가 상승이 발생했다. 반면 예상대비 증가한 매출은 건설부무의 하이테크 공사가 발주처 요청에 따라 앞당겨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의 수주 실적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라 연구원은 “올해는 4조원 수준이 예상돼 최소 10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는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수주잔고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사업을 재개한 주택부문 수주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