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지난해 전 세계 선박수주 1위 탈환…“LNG선이 견인차”

한국 조선업, 지난해 전 세계 선박수주 1위 탈환…“LNG선이 견인차”

기사승인 2019-01-24 16:34:13

한국이 7년 만에 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량의 96.4%를 수주하는 ‘조선강국’의 저력을 보여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의 자료를 최종 분석한 결과, 한국 조선업이 2018년 1263만CGT(263척)의 선박을 수주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수주물량의 44.2%에 해당한다. 이어 중국 915만CGT(438척), 일본 359만CGT(176척)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1년 한국 조선업계의 최고 점유율 기록인 40.3%을 경신했다.

특히 고부가선인 LNG선 70척 중 66척(94%), VLCC 39척 중 34척(87%)을 수주하며 고부가 주력 선종에서 압도적 수주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해외 선주사들이 한국 조선사들의 높은 기술력, 제품 신뢰성 및 안전성을 인정한 결과라는 게 산자부의 설명이다.

고용도 2016년 수주절벽의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용은 2016년 이후 지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4개월 동안 2700여명이 늘어 2018년 말 기준 10만7000명 수준으로 회복했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 세계 발주량이 3440CGT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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