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27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아라시는 이날 팬클럽 전용 웹사이트에 올린 멤버 5명의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년 말을 시한으로 활동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팀의 리더인 오노 사토시는 공개한 동영상에서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내년 12월 31일까지만 함께 활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오노는 또 “갑작스러운 발표로 놀라게 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보다 팬들에게 우리 결단을 제대로 얘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멤버인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멤버들과 사이가 나빠진 것은 절대 아니다. 마지막까지 아라시답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1999년 데뷔한 아라시는 그동안 ‘러브 소 스위트’(Love so sweet), ‘원 러브’(One Love), ‘거츠!’(GUTS!)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일본에서 ‘국민그룹’으로 사랑받았다. 한일간 문화콘텐츠 교류가 활발하던 2000년대 초중반엔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