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관계자들과 강남 역삼지구대 경찰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씨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30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2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일부 경찰들이 클럽에서 뇌물을 받는지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이 청원은 지난 29일 게시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을 끌고 나가려는 클럽 이사 장모씨를 저지하려다가 장씨와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이 오히려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간 뒤 강압적이고 편파적으로 수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체포와 수사 과정에서 경찰에게서 폭행당했으며, 경찰은 정당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CCTV 열람 신청을 막았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경찰 측은 김씨에 대한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밝인 입장문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보일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다.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보다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하고 있었고, 주변에 있는 보안 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 진술까지 있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서울 강남경찰서를 증거인멸과 직무유기로 고소한 상태다. 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는 지난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