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가 지난해 공무국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하는 등 추태를 보인 박종철 의원 등 군의원 3명 제명을 추진한다.
경북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이하 윤리특위·위원장 조동인)는 3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박종철(54)·권도식(61) 의원, 이형식 의장(54) 등 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이 같이 심의했다.
박 의원은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상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권 의원은 연수 중 여성 도우미(접대부) 술집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이 의장은 연수를 이끈 데 따른 책임이다.
최종 징계 여부는 오는 2월 1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제2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결정된다.
제명은 재적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할 경우 내려진다.
예천군의회는 지난 21일 임시회를 열어 6명의 의원으로 윤리특위를 구성했으며, 지난 25일 2차 회의를 열고 박종철 의원 등 3명을 불러 심문하고 소명을 들었다.
물의를 빚고 있는 박 의원은 예천군의회 공무국외 연수 중인 지난달 23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가이드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예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