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연기…대우조선 인수설 여파

현대중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연기…대우조선 인수설 여파

기사승인 2019-01-31 09:17:10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소식에 현대중공업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투표가 연기됐다.

3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인수 추진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조합원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할 때까지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현대중공업과 겹치는 업무를 하는 조합원들 고용불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전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했던 회사가 막대한 돈을 들여 대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최근 기존 기본급 동결이던 잠정합의안을 기본급 4만5000원(호봉 승급분 2만3000원 포함)으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담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안은 31일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2차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올해 말까지 고용 보장 ▲성과금 110% ▲격려금 100%+30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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