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 덮친 최악의 초미세먼지, '안전' 수준의 세 배 ↑

태국 방콕에 덮친 최악의 초미세먼지, '안전' 수준의 세 배 ↑

이번 주까지 대규모 휴교령 내려져

기사승인 2019-01-31 11:41:37

지난 30일 태국 수도 방콕에 최악의 초미세먼지(PM –2.5)가 덮치면서 대규모 휴교령이 내려졌다.

일간 더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은 이날 정오를 기해 방콕시 관할 학교 437곳 전체를 대상으로 내달 1일까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방콕 시내 39개 지역이 ‘대기오염 관리지대’로 선포될 정도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아 학생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방콕시에 따르면 방콕 인근 사뭇카논주(州) 중심부의 경우, 초미세먼지 수치가 ‘안전’ 수준인 50㎍/㎥의 세배 가까운 145㎍/㎥까지 치솟았다.

티라키앗 자렌세따신 교육부 장관은 당국이 주말에 상황을 다시 점검한 뒤 휴교령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시간대를 정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차량 대수를 줄이기 위해 ‘카풀 의무화’를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기상청은 계절적 요인에다 바람까지 불지 않아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빨라도 다음 달 4일까지는 극심한 초미세먼지 오염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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