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 1753억원…국제유가 급락 여파

현대오일뱅크,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 1753억원…국제유가 급락 여파

기사승인 2019-01-31 17:03:15

현대오일뱅크가 2018년 4분기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평가손실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은 6조1174억원, 영업손실은 17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2017년보다 31%가량 늘어난 21조503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2% 줄어든 661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하락의 원인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 평가손실의 영향이 컸다.

재고평가손실은 정유사들이 원유를 2∼3개월 전에 사고 실제 판매는 그 이후 진행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원유를 산 시점보다 판매하는 기간에 원유 가치가 추락한다면 ‘재고평가손실’을 피할 수 없는데, 지난해 4분기에만 국제유가가 40% 이상 추락했기 때문에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게 관련 업계 중론이다. 정유사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마진 역시 배럴당 2달러대로 하락해 수익성 악화에 부채질했다.

파라자일렌(PX) 사업을 하는 현대코스모는 시황 호조에 힘입어 1681억원, 윤활기유 사업을 하는 현대쉘베이스오일은 658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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