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의회가 해외연수 중 물의를 빚은 박종철 의원 등 3명의 징계 방침을 밝혔다.
예천군의회는 1일 오전 11시 임시회의 본회의에서 가이드 폭행의 당사자인 박 의원과, 성매매 업체 호출을 요구한 권도식 의원, 이형식 의장 등의 제명 징계안을 의결한다.
전체 의원 9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박 의원 등 3인에 대한 제명에 찬성하면 이들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제명에 불복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예천 지역사회에서는 군의원 전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예천군농민회는 이날 오전 10시 예천군의회 앞에서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방침이다. 예천 내 34개 단체가 함께하는 ‘명예회복 범군민 대책위위원회’도 군의원 전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7박 10일간 미국 동부와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다. 연수 중인 같은 달 23일 박 의원이 현지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하고, 일부 의원이 성매매 업체를 불러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