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 요구 안 할 것"

북한, 美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 요구 안 할 것"

기사승인 2019-02-07 15:13:55

북한이 미국 측에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시스는 7일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달 17일~19일 방미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시스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이후에도 주한미군 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 약속했다”며 “우리 정부도 이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주한미군의 지위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외세와의 합동 군사연습·외부 전쟁 장비 반입 중지’를 요구했으나 주한미군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문제는 지난해부터 남북관계가 본격적인 대화국면을 맞이하면서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종전선언을 거론한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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