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하이트진로,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

NH투자證 “하이트진로,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목표가↓”

기사승인 2019-02-08 09:29:54

NH투자증권은 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 1만85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7% 하향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23.7% 감소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고정비 상승 효과로 원가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필라이트와 수입맥주 판매는 각각 전년대비 41%, 25% 늘었지만 레귤러 맥주는 20%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하지만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비용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레귤러 맥주의 부진이 예상되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이트진로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 원가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면서도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은 높지만 레귤러 맥주의 구조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올해 매출액 1조9123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 29.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