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글로벌 부문 성장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9.09%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 이창희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은 초기 비용 투입 이후 수익성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 포워딩 사업의 손익 턴어라운드는 지연되고 있다”며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이루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CJ대한통운의 전체 매출액에서 글로벌 부문의 비중은 약 40.2%로 택배 부문(25.6%) 및 기업물류 부문(24.6%) 등보다 컸다.
이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 대전 허브 터미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영향으로 추가 운반 비용이 들어갔고 기존에 계획했던 택배 단가 인상도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기업물류 부문 판가 인상 및 원가 절감 효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7% 증가했다”며 “택배 단가 감소율도 둔화해 올 상반기 중에는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