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강해…북미회담에 달려”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북한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강해…북미회담에 달려”

기사승인 2019-02-11 12:32:52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은 9일 금강산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후 “북한도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밝혔다.

이날 배 사장을 포함한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8~9일 금강산 현지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군사분계선을 통해 돌아왔다. 배 사장은 강원도 고성 동해선 출입사무소에서 가진 귀환 인사를 통해 “금강산관광 사업 재개는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며 “북측과 우리나 의지(금강산 관광 재개)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강산 관광구간 등 시설물들은 관광 노정 등 기본 시설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10년 이상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설물은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8일 북한 금강산에 있는 고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 뒤에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금강산 구룡연 코스를 시찰했다. 기념행사에는 김창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기장 등 북측 관계자 10여명도 참석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처음 시작돼 10년간 이어졌다. 이후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됐지만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금강산 관광 우선 정상화를 논의하면서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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