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력과 마약, 성폭력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이른바 ‘물뽕’이 남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MBC는 여성 A씨가 버닝선에서 만난 남성에게 보드카 석 잔을 받아서 마시고 정신을 잃은 경험을 전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새벽에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A씨는 클럽에서 만난 남성이 술에 약을 타서 먹인 걸로 보인다며 준강간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작년 12월에도 발생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태국 남성이 준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여성이 나타난 것. 두 여성 모두 GHB 약물, 이른바 '물뽕'에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물뽕으로 범죄를 저질러도 증거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약물 검사에서 반응이 안 나타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버닝썬에서 물뽕에 당했다는 피해 제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