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NHK와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 광저우(廣州)발 항공편을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의전, 경호 등 각 분야 책임자 11명과 함께 전날 오후 평양발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광저우로 이동, 현지에서 하루 묵고 하노이로 향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며 의전·경호 실무를 총괄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했다.
이번에도 오는 27∼28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계속 머물면서 미국 측과 의전에 관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말 한 팀이 아시아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북미 실무조율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