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8 망언 3인방 퇴출해야” vs 한국당 “합당한 조치”

민주당 “5·18 망언 3인방 퇴출해야” vs 한국당 “합당한 조치”

민주당 “5·18 망언 3인방 퇴출해야” vs 한국당 “합당한 조치”

기사승인 2019-02-16 16:49:48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망언’ 논란과 관련한 여야의 공방이 주말인 16일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른바 ‘망언 3인방’ 중 두 명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유예 결정을 비판하며 이들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들 의원에 대한 조치는 합당했다면서 민주당이 이번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한국당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결정을 철회하라”며 “당장 ‘망언 3인방’ 모두를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당은 당장 망언 3인방을 퇴출하든지, 차라리 애국당과 통합을 하든지 조속히 양단간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근택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당이 징계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되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징계하지 않는 소위 ‘꿩 먹고 알 먹고’를 노린 ‘대국민 기만 쇼’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한국당은 참회하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보수·진보 이념이나 진영을 떠나 이런 행태는 단호히 거부하고 일소해야 한다”면서 “국민을 보지 않고 일부 지지세력만 본 한국당은 진정 참회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논란 의원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했다고 반박하며,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종명 의원에겐 최고 징계인 출당조치를 했고, 당헌 당규에 따라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겐 징계를 유예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계속 이를 공격하는 것은 공세를 위한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한 민주당이 김태우 전 수사관의 추가 폭로, 손혜원 의원의 권력형 비리,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 등을 감추려 한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 특검이나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