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일본의 항복과 2차 대전 종전을 상징하는 사진 ‘수병과 간호사 키스’의 주인공인 조지 멘돈사가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미국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멘돈사는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에서 눈을 감았으며, 고향 미들턴의 한
묘지에 묻힐 예정이라고 그의 딸이 CNN에 전했다.
‘수병과 간호사 키스’ 또는
‘더 키스’(The Kiss)로 불리는 이 사진은 지난 1945년 8월14일 2차 대전 종전을 축하하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수많은 인파 중 해군 수병 복장의 남성이 간호사 복장의 여성을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작가 앨프리드 아이젠스타트가 촬영했으며 미국 잡지 ‘라이프’에 실리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키스를 했던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멘돈사는
지난 2015년 CNN과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시 나는 약간 취해 있었고, 분위기에
휩쓸려 간호사에게 키스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의 여 주인공인
그레타 짐머 프리드먼은 지난 2016년 9월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먼저 떠났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