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이 20일 서울중앙지검에 최교일 국회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과 뇌물공여·수수혐의로 고발했다.
녹색당은 고발장을 통해 “장 시장이 지난 2016년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뉴욕출장과 관련해 최 의원과 그 보좌관의 여행경비 844만원을 지원한 것은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업무상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녹색당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던 최 의원에 지침까지 어겨가며 돈을 지원한 것은 최 의원이 지역예산 확보와 지방선거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이라며 “최 의원이 뉴욕에 동행한 것은 일종의 접대 성격”이라고 비판했다.
녹색당은 지난 14일 최 의원의 귀국보고서를 공개하고 “스트립바 방문 당일 상황은 제보자가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며 “당시 출장에서 최 의원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을 두고 “우리가 간 주점은 파라다이스 클럽이 아닌 릭스캬바레다. 이곳에서는 노출을 하더라도 상반신까지만 노출이 허용된다”고 해명했다. 또 제보자인 현지 한인 가이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