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자기애 담은 ‘예뻐지지 마’로 상승세 이어갈까

SF9, 자기애 담은 ‘예뻐지지 마’로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9-02-20 16:18:28

멤버들의 개인 활동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그룹 SF9이 여섯 번째 미니 앨범으로 컴백한다. SF9은 나르키소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곡 ‘예뻐지지 마’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그룹 SF9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나르키소스’ 발매 기념 공연을 개최하고 취재진과 만났다.

‘나르키소스’는 전작인 ‘센슈어스’(Sensuous) 이후 약 6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SF9은 반년간의 공백기 동안 다양한 개인 활동을 통해 주목받는 것에 성공했다. 멤버 로운은 SBS 드라마 ‘여우각시별’에 출연했고, 인성은 tvN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에서 얼굴을 알렸다. 특히 팀의 막내인 찬희는 JTBC ‘SKY 캐슬’ 황우주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날 멤버 태양과 함께 특별 퍼포먼스로 무대의 문을 연 찬희는 ‘SKY 캐슬’을 마치고 빠르게 준비해 대중 앞에 섰다고 말했다. 연습 기간이 짧아 고생했지만, 지금이 아니면 찾아오지 않을 기회이고 콘셉트이기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신곡 ‘예뻐지지 마’는 앨범명에서 엿볼 수 있듯 자기애에 관한 노래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청년 나르키소스처럼 거울에 비친 나 자신에게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더 예뻐지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이 노래의 메시지다. SF9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가 작사에 참여했다.

리더 영빈은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를 “나르키소스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성숙한 자기애를 표현한 노래”라고 소개하고 “전작인 ‘질렀어’의 섹시 콘셉트가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아서, 이번에도 의상과 안무 등을 과감하게 준비했다”고 귀띔했다.

데뷔 초부터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여 왔던 SF9은 이번에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팀 내 메인댄서 포지션을 맡고 있는 찬희는 “포인트 안무인 ‘나르키소스 춤’을 처음 연습할 때, 굉장히 힘들고 어색했다”며 “바닥에 무릎을 대는 동작 때문에 이틀 정도 고생했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노련해진 결과 이제는 무릎이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멤버 주호가 부상으로 이번 활동에 함께 하지 못 한다는 아쉬운 소식도 전했다. 영빈은 “주호의 다리 부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완치 후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면서 “주호가 앨범을 준비 하는 내내 응원을 보냈다”고 말했다.

작사·작곡 작업을 꾸준히 해왔던 멤버들의 재능은 이번 앨범에서도 빛났다. 주호가 수록곡 ‘화끈하게’ ‘라이프 이스 뷰티풀’(Life is Beautiful)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영빈·주호·휘영은 ‘하필’의 노랫말을 썼다. 휘영은 팬클럽 판타지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무중력’이라는 노래에 담아냈다.

데뷔 이후 음악적 역량이 가장 크게 성장한 멤버를 묻는 질문에 인성은 “멤버 전원”이라고 답햇다. 매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를 시도하고, 새로운 장르를 공부하며 각자의 음악적인 색채가 뚜렷해졌다는 것. 끝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믿고 보고 믿고 듣는 SF9”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SF9은 이날 오후 6시 새 미니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예뻐지지 마’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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