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치매에 걸렸다는 소문으로 곤욕을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전원주는 21일 오전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 “남편이 오랫동안 아프다가 세상을 떠나고 나니 우울증 비슷한 게 왔다. 기억력도 떨어지고 사람도 빨리 못 알아봤다. 우울하던 시기에 TV에 나와서 ‘건망증이 왔는지 사람도 못 알아보고 치매증상이 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며 “그런데 이게 떠서 여기저기서 ‘전원주가 치매에 걸렸다’고 소문나고, 하던 일도 다 잘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나는 멀쩡하니까 일 좀 많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가수 현숙과 홍혜걸 박사도 전원주를 위로했다. 현숙은 “전원주 선배는 절대 치매 안 걸린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홍 박사 역시 “절대 치매가 아니니까 걱정 말라”고 거들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치매와 건망증은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