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혜선이 정규 3집 ‘시공초월’의 최종 타이틀곡 ‘반면교사’를 25일 오후 6시 공개한다.
정혜선은 앞서 정규 3집의 파트 1, 2를 선공개한 데 이어 마지막 타이틀곡인 ‘반면교사’를 포함한 최종 음반을 이날 발표한다.
‘반면교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갑질’을 반면교사의 기회로 삼자는 내용의 곡으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가사가 특징이다. 프로듀서 글라빙고(GLABINGO)와 작업해 몽환적인 전자음을 배경으로 랩을 하듯 가사를 읊조린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엑소, 레드벨벳 등과 작업한 퍼플리스트 필름(심형준, 조수희, TJ Choe 감독)이 연출했다. 밴드 새소년, 피터팬컴플렉스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모델 푸새와 케이미가 출연해 누아르 분위기와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또 다른 신곡 ‘안젤리나’도 함께 공개된다. 정혜선이 자신의 음악과 역사를 돌아보며 자신의 ‘엔젤’에게 보내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편곡자 김성윤의 휘파람 소리가 처량하고 애절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록발라드 곡이다. 연주자들의 뛰어난 앙상블도 빛을 발한다.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해 가요계에 발을 들인 정혜선은 짧은 활동 후 자취를 감춰 ‘한국판 슈가맨’으로 불렸다. 앞서 발표한 1, 2집 LP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수집가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이번 음반의 LP도 예약 판매에서 ‘완판’됐다.
정혜선은 공연으로도 팬들을 만난다. 다음달 16일 서울 어울마당로에 있는 롤링홀에서 정규 3집 발매를 기념한 공연 ‘시공초월’을 연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인 멜론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