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앨범 발매한 강민경 “솔직한 내 이야기 담았죠”

첫 솔로 앨범 발매한 강민경 “솔직한 내 이야기 담았죠”

기사승인 2019-02-27 18:23:18

여성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솔로에 도전한다. 그의 첫 솔로 앨범명은 ‘강민경 1집’이다. 수식어를 빼고 오로지 자신의 이름만을 내세운 이번 앨범에 관해 강민경은 “솔직한 내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가수 강민경은 서울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나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민경은 첫 솔로앨범 발표에 대해 “‘진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한 앨범인데다가, 처음 발매하는 솔로 음반이기에 감회가 새롭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강민경은 “마음이 평온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지금 솔로 앨범을 내게 된 것은 축복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는 강민경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서정적인 발라드 곡이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이별 뒤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강민경은 자신을 발라드를 듣고 자란 ‘발라드 키드’라고 소개하며, ‘사랑해서 그래’에 어릴 적 듣던 발라드 감상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다.

강민경은 ‘사랑해서 그래’를 포함한 총 4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앨범 전반을 직접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강민경이 이번 앨범에서 특히 신경 쓴 것은 자신의 경험이 묻어나는 가사다. 그는 노랫말에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며 “온전히 나의 가사와 나의 멜로디로 만든 노래를 많은 분들께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경험을 녹여낸 가사가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민경의 생각이다.

두 번째 트랙인 ‘스물 끝에’는 강민경이 서른 살을 앞두고 만든 노래다. 중학교 시절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크게 감명 받았다고 고백한 강민경은 ‘서른 즈음에’를 오마주해 ‘스물 끝에’를 완성했다. 앨범에는 이 밖에도 ‘셀피쉬’ ‘말해봐요’ ‘너여서’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데뷔한 지 10년이 지나 내는 솔로 앨범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이에 관해 강민경은 “다비치 활동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고 답했다. 다비치에 대한 기대는 높지만, 아직 솔로 강민경에 대한 기대는 없어 부담이 덜하다는 것. 하지만 앨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을 위해 솔로 앨범의 노래들이 음원차트에 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차트인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말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사랑해서 그래’를 열창한 강민경은 “열심히 버텨보겠다”는 말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11년간 꾸준히 노래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노래를 해나가겠다는 강민경의 진솔한 인사였다.

‘강민경 1집’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