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뉴페이스 여성 통역관을 동반했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의 친교 만찬을 앞두고 27일 기 자단에 배포한 자료에서 북측 통역관으로 ‘MS. 신혜영’이 배석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도 영어통역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이 식별됐다. 김 위원장을 뒤따르던 여성 통역관은 호텔 총지배인을 가리켜 “호텔 총지배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대답을 “It's my honor to be here…(여기 오게 되어 영광)”이라고 통역했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남성인 김주성 통역관이 영어통역을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역은 ‘닥터 리’로 불리는 미국 국무부 소속 통역국장 이연향 박사가 담당했다. 이 통역국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통역을 했다.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온 이 통역국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