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춘기 성장통 노래…신인상 받고파”

‘BTS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춘기 성장통 노래…신인상 받고파”

‘BTS 동생’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춘기 성장통 노래…신인상 받고파”

기사승인 2019-03-05 15:45:45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By Together, 이하 TXT)는 ‘금수저’ 아이돌로 불린다. 소속사 직속 선배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명성 덕택에 데뷔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서다. 화려한 데뷔 신고식에 우쭐해질 법도 했지만 멤버들은 겸손했다. “많은 분들의 기대 때문에 걱정과 불안이 생기기도 했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사랑받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TXT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6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다. 4년간의 연습 끝에 데뷔의 꿈을 이룬 맏형 연준을 필두로 수빈, 휴닝카이, 범규, 태현이 속해 있다. 5일 오후 서울 구천면로에서 데뷔 기념 공연을 연 이들은 “빅히트 아티스트는 음반 단위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한 곡이 아닌 음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 발매한 데뷔 음반 ‘꿈의 장: 스타트(START)’는 사춘기 소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느끼던 소년이 자신과 같은 꿈을 가진 친구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춘기를 ‘뿔’에 비유한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가 대표적인 예다. 이 곡에서 TXT는 사춘기에 겪는 혼란과 불안이 설렘과 기쁨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노래한다.

맏형인 연준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음반에 실릴 노래들을 녹음했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당시의 혼란과 불안을 해소했다는 그는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연준은 그러면서 “우리 또래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감하며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음반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음반은 미국을 포함해 등 전 세계 44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음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CROWN) 뮤직비디오는 13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넘겼다.

범규는 “데뷔를 한 것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데, 벌써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게 돼 깜짝 놀랐다.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현도 “꿈 같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자신들을 향한 높은 응원에 보답하는 방법은 열심히 활동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도 이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수시로 조언을 해주는 것은 물론,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해 TXT를 언급하기도 했다. 연준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방탄소년단을 가까이서 볼 수 있던 것도 이들에겐 귀한 배움의 기회가 됐다.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는 방탄소년단을 예로 들며 TXT에게 팀워크와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휴닝카이는 “선배님들의 훌륭한 점을 본받아서 이렇게 데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TXT는 신인상을 목표로 달린다. 수빈은 “평생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상인데,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히 바라왔던 데뷔인 만큼 신인상이 욕심 난다. 쟁쟁한 신인들이 많이 나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