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살아있다”면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접근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카네기 국제핵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비건 대표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제기한 북한의 동창리 발사장 복구 의혹에 대해 “북한에서 감지된 활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미국 행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어떤 결론도 도출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또 그는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합의될 수 없다”며 ‘빅딜’로 비핵화 문제를 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건 대표는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