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지역화폐 ‘무주사랑상품권’ 발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무주군에 따르면 당초 추석 명절 전 발행할 예정이던 상품권을 여름 휴가철 수요를 감안해 7월에 발행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2종류로 총 10억 원을 발행, 청·장년층 사용 확대와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모바일상품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상품권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개인의 할인 구매액 한도는 월 50만원(연 500만원), 가맹점 환전액은 월 500만원으로 한정하고 법인은 할인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품권 가맹 대상은 음식업과 숙박업, 학원, 병의원, 약국 등으로, 사용자는 등록된 가맹점에서 상품권면금액의 70%를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군은 소상공인을 비롯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지역내 전 금융기관을 참여 시킬 계획으로, 금융기관 간 구매자 할인 구매액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상품권관리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김대식 산업경제과장은 “도내 타시군의 상품권 할인율은 평균 6% 정도인데 무주군은 10%에 달한다”며 “높은 할 일율로 구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무주사랑상품권의 최종 디자인 선정을 마치고 내달부터는 홍보 마케터를 직접 채용해 사업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