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 올해와 다음해에 있을 룰 변경안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는 경기 시간 단축과 올스타전 규정이 주로 개편됐다.
먼저 2019년부터 공수교대 시간이 2분5초에서 2분으로 5초 줄어든다. 전국방송으로 중계되는 경기에서는 2분25초였던 것이 2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2020년에는 1분55초까지 줄어든다.
한 팀 벤치에서 마운드 방문이 가능한 횟수도 한 경기 6회에서 5회로 축소시켰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미국 현지시간 7월 31일로 끝난다. 이후엔 선수 트레이드를 할 수 없다.
올스타전 선발에는 2단계 투표 방식이 도입된다. 먼저 포지션별로 각 구단의 올스타로 추천된 선수는 1차 팬 투표를 거친다. 이어 포지션별 1~3위 득표자는 2차 팬 투표를 통해 최종 올스타 선발 선수를 가린다.
올스타전이 연장으로 접어들 경우 10회초부터 승부치기가 시행된다. 이때 공격측은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한다. 올스타전의 총 상금은 250만 달러로 인상되고, 홈런더비 우승자는 100만 달러를 받는다.
다음해는 경기와 직결된 변화들이 많다.
현재의 25인 로스터는 1명 확대된 26인 로스터로 바뀐다. 더블헤더를 치를 경우 27인 로스터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40인 로스터는 28인 로스터로 축소된다. 시즌 막판 매 경기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교체로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구원 등판한 투수는 부상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한 뒤에만 교체될 수 있다. 단 3명과 승부하지 않았더라도 이닝이 바뀌면 다른 투수로 바꿀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같은 투타겸업 선수들은 2020년부터는 시즌 전에 등록해야만 한다. 직전 시즌 투수로 20이닝을 던지거나 야수나 지명타자로 한 경기 3번 이상의 타석을 소화한 경기가 20경기 이상 돼야 자격이 주어진다.
부상자 명단은 최소기간이 10일이었던 것이 15일로 늘어난다. 2020년부터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면 최소 15일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