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은 지난 3월 18일 GS건설 안동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공사에서 발생한 GS건설 하청업체 노동자 3인의 사망사고에 대해 “기본적인 설비부실에 의한 후진적 재해로 원청 책임자 구속과 관련자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미 의원은 이날 원내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GS건설의 하청노동자들이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는 지상 20m 높이 데크플레이트의 일부가 붕괴되면서 추락사한 사고”라며 “기본적인 설비부실에 의한 후진적인 산재사망사고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GS건설은 2009년 14명이 사망하면서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바 있고 2016년~2018년 동안 15명이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매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재사망의 경우 설비 부실로 인한 떨어짐 등이 대부분인 만큼 원청의 설비 부실, 안전설비 부재 등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만 이런 산재사망사고의 반복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매년 발생하는 산업재해사고 사망자 중 건설업 사망자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산재사망 다발 사업장인 대형 건설사의 주요 건설현장 전반에 대해 산업안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달 18일 낮 12시41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경북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에서 근로자 3명이 25미터 높이 현장에서 추락해 모두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가 철판 난간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