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친 보훈 심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국가보훈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세종시에 위치한 국가보훈처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본청의 보훈예우국을 중심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 서류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 부친 손용우 선생은 1940년 서울에서 일제의 패전을 선전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다. 광복 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인해 보훈심사에서 6차례 탈락했으나 지난해 8월 7번째 신청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7번째 신청을 앞두고 손 의원이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보훈처 측은 “손 의원과 피 처장이 만났고, 이 자리에서 독립 유공자 서훈에 대한 통상적인 절차 등에 대해 얘기한 것은 맞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