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달새 반토막’ 라이트론, “상장폐지 이의신청 준비 중”

‘주가 한달새 반토막’ 라이트론, “상장폐지 이의신청 준비 중”

기사승인 2019-03-20 16:20:58

라이트론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고의 상폐설 및 이로 인한 루머 등에 대해서 절대 그런 사실은 없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라이트론은 현재 주주들이 걱정하고 있는 자금거래로 인한 투자미수금 등은 2019년 3월까지 거의 대부분 회수가 완료되었다고 설명했다. 회수 의문도 사라진 상태이며, 감사보고서 특수관계자 주석에 공시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은 특수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한 타 상장사 인수과정에서 자금거래의 타당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투자과정에서 발생한 인감관리에 대한 내부관리 소홀로 우발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이트론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단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조속히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수의문이 해소되었고, 건실한 신규최대주주 변경 및 회사의 견고한 실적이 뒷받침 되므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감사인 측과 재감사 계약체결을 위한 준비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감사인 측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라이트론은 감사인 측에서 재감사를 통하여 의견거절사유에 대해 충분한 확신을 갖게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주택의 라이트론 인수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과 무관하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서 선임될 대산주택에서 추천한 신규 경영진들 역시 회사를 빠른 시일안에 정상화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한편 라이트론은 이달 18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거절을 통보받았다.   

회계법인 성운회계법인으로부터 자금 대여 및 회수 등 회사의 일부거래에 대해 타당성 및 회계처리 적정성 판단을 위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감사의견 거절 근거를 밝혔다. 

라이트론이 감사의견 거절 통보를 받은 날 오후 3시8분 기준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라이트론은 한달 새 주가가 약 50%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혼동을 야기했다. 지난 2월 18일 이 기업의 주가는 1만1100원이었으나 거래정지 당일 주가는 5420원으로 약 51.17% 하락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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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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