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깊숙이 넣어 둔 추억의 사진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빛바랜 그리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북 안동시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흩어진 채 소멸되고 있는 옛 사진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2019 옛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은 공모전은 옛 사진에 담긴 추억 ‘그리움이 쌓이네’를 주제로 오는 25일부터 5월 20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1990년대 이전 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지역의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이면 출품이 가능하다.
공모 희망자는 경북기록문화연구원 홈페이지 공모전 게시판(http://gacc.co.kr)으로 온라인 접수하거나 연구원 사무실(안동시 영가로11, 운흥동 116-29)로 방문하면 된다.
공모사진은 심사기준에 따라 5월중 심사를 거쳐 대상 1점에 100만 원, 금상 1점 50만 원, 은상 1점 30만 원, 동상 1점 20만 원, 가작 20점 온누리상품권 각 5만 원이 지급된다. 또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은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 전시된다.
앞서 지난해 ‘2018 옛 사진 공모전’에는 한국전쟁에 의해 제대로 된 건물도 없던 시절 흙벽을 발라 놓은 교실에서 4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1952년 옥동공민학교 성인반 수업’을 비롯, ‘1962년 임청각 회화나무 앞’, ‘1968년 나룻배 타고 예비군 훈련 가던 날’, ‘1970년대 용상동 만물상회 앞 절미운동’ 등 다양한 지역의 옛 사진이 발굴돼 그 시절 추억과 그리움을 선사한 바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54-857-2083)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