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낙동강변 벚꽃길 1.4km 구간에서 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안동벚꽃축제’가 ‘봄, 기적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10일간 낙동강변 벚꽃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야간 벚꽃 조명쇼, 네온아트 전시회, 별빛 조명 터널, 봄 관련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들이 상춘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낙동강변 벚꽃길은 매년 봄이 되면 수령 50년이 넘은 왕벚나무 290여 그루가 만개해 절경을 이룬다. 올해도 이곳에서 안동벚꽃축제를 개최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축제진행을 위해 오는 4월 2~8일까지 안동체육관에서 상공회의소 삼거리까지 벚꽃 거리 600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상춘객들이 도로에서도 자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고 퓨전타악, 버스킹, 팝페라 공연 등 거리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축제기간인 오는 4월 6~7일에는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뿐만 아니라 4월 5~7일까지 3일간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경북 핸드메이드아트페어인 ‘2019위대한 꼼지락전’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벚꽃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상춘객들이 벚꽃으로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아기자기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싱그러운 봄내음을 전할 것”이라며 “벚꽃이 흩날릴 주말쯤에는 도로 위로 떨어지는 벚꽃 비를 맞으며 축제를 즐기는 이색적인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