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개막전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올리며 1실점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시원하게 점수를 지원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빠르게 타자들과 상대하다 보니 범타고 많이 나오고 삼진도 많이 잡아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가는 부담은 없었다. 캠프를 시작하고 몸이 너무 좋아서 믿고 던진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초반에 강하게 해서 초반에만 실점 없이 막자고 임했는데 그게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오늘 제구 포함해 다 괜찮았다. 카운트 불리하게 몰리는 적이 많았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볼넷을 안준 게 좋았다. 자신감있게 던진 덕분이다. 커터 구종이 잘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개막전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4일 휴식 뒤 다음달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전한다.
류현진은 “캠프 기간 준비한대로 됐고, 준비된 상황에서 나와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오늘 우리팀으로 운도 좀 따라줬다”며 “오늘 경기를 잘 마쳤기 때문에 다음 게임 잘 준비하겠다”고 다음 경기 각오를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